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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챌린저스 “당근과 채찍, Sportsmanship과 Relationship”
来源:3377TV人气:988更新:2024-05-04 14:55:14
챌린저스
테니스로 영화를 만든다? 관람석에 앉은 사람들은 테니스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얼굴을 좌로 우로 계속 왔다 갔다 하며 선수들의 랠리를 지켜볼 것이다. 선수들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슬로우비디오로 얼굴을 타고 내려올 것이고, 선수는 공을 바닥에 두어 번 톡톡 튕기더니 라켓을 하늘 높이 쳐올리고 강 스매싱. 물론, 첫 번째 것은 네트에 걸릴 것이다. 신중하게 두 번째 서브. 선수는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며 화낼 것이다. 뭐, 그런 그림? 스포츠 다큐멘터리가 아닌 ‘테니스가 등장하는 영화’는 의외로 많다. 스포츠 경기일 테니 정상에 서기 위한 땀과 피와 눈물이 기본일 테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드라마가 더해진다.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크리스 락의 뺨을 때리던 ’킹 리차드‘도 테니스영화이다.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공이 ’코트 셔틀 쇼‘를 펼친다는 점에서 ’테니스‘영화는 심화하고, 진화하고, 폭발한다. 여기 그런 영화가 등장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과 <본즈 앤 올>(2022), 그리고 그 이전 몇 작품을 통해 인물들의 기묘한 관계설정을 능숙하게 마사지하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챌린저스>이다. ’챌린저스‘는 테니스를 통해 코트 안과 밖에서, 침대 위와 아래에서 절묘한 줄 당기기를 한다. 밀당의 고수이며 게임의 제왕이다.
영화는 2019년 뉴욕 뉴로셸에서 펼쳐지는 테니스 대회와 그 이전 10여 년을 이어온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승부와 관계의 역사가 정신없이 교차한다. 남자는 패트릭 즈바이크(조시 오코너)와 아트 도날드슨(마이크 파이스트)이다. 패트릭은 남성적이고 공격적이며, 아트는 섬세하고 현실적이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건강하고, 섹시하고, 계산적인 타시 덩컨(젠데이아)이 끼어든다. 12살 때부터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같이 성장한’ 패트릭과 아트는 타시 덩컨을 처음 본 순간부터 경쟁심을 가진다. 이제 기묘한 ‘줄, 짐, 카트린’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결국 타시 덩컨을 차지(?)한 것은 아트. 아트는 무릎을 다친 뒤 프로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남편 아트의 코치로 제2의 테니스 인생을 시작한다. 그런데, 슬럼프에 빠진 남편을 위해 ‘챌린저 대회’ 출전을 독려했는데 그 결승전에서 패트릭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제 사랑과 우정은 사우나 실에서 놔두고, 격정적 치정의 숨소리가 들리더니 마지막 숨 막히는 랠리가 펼쳐지게 된다. 그들의 성장과 영광의 시간을 함께한 관객들은 그 의미를 알고 있는 패트릭의 절묘한 ‘시그널 포즈’까지 지켜보게 된다.
챌린저스
<챌린저스>는 젊고, 건강하고, 섹시하다. 운동선수답게 육체는 우아하고 탄탄하다. 여신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고, 불꽃이 튄다. 그 과정에서의 우정과 애정 같은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이 갈 것이고 어느 한 쪽을 절로 응원하게 된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영리하게, 교활하게, 엉큼하게 경쟁에 불을 붙이고 다독여준다. 승리는 짜릿하고 패배는 허망할 것이다. 그러나, 기회는 또 올지 모른다. 테니스 라켓을 쥐고 있는 순간까지는 말이다.
테니스를 배우면 누구나 궁금해 할 것이다. 점수를 ‘0-15-30-40’으로 일관성 없이 부르고, 또 ‘0’은 왜 ‘Love’라고 부르는지. 인터넷에 가면 흥미로운, 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설명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어쨌든 타시 던칸을 독차지하려는 것은 ‘스파이스 멜란지’를 차지하는 것만큼 중요한다. 테니스는 그렇게 네트를 두고 랠리하는 완벽한 러브게임인 셈이다.
이 영화의 극본을 쓴 저스틴 커리츠케스는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의 남편이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차기작 시나리오도 썼단다. 영화가 개봉된 뒤, 이 영화가 실화(가 바탕)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각본가 커리츠케스는 인터뷰를 통해 2018년 US오픈에서 오사카 나오미가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는 모습을 보고 처음 테니스 소재의 시나리오를 생각했었고, 타시 던컨에 대한 이야기는 이듬 해 윔블던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보면서였단다. 결승전에서 페더러의 아내 미르카(Mirka)가 초집중하며 남편의 경기를 지켜보는데 그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고. "왜 저런 표정이지? 그랜드슬램을 수십 차례 석권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라며 찾아보니 미르카는 원래 테니스 선수였고, 부상을 당한 뒤 선수 생활을 그만 두고 남편 페더라의 매니저가 되어 그의 삶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챌린저스>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즉, 이 영화는 실화는 아니고, 모티브를 얻은 셈이라는 것. 그래서 2019년 윔블던 결승전에서의 관중석 미르카 페더러의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인상적'이긴 하다. 테니스 엘보만 와도 아픈데, 저 정도 부상이라면 얼마나 인생의 상처가 될까.
▶챌린저스 (원제:Challengers)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젠데이아,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 ▶각본: 저스틴 커리츠케스 ▶개봉:2024년 4월 24일/ 131분/15세이상가
테니스로 영화를 만든다? 관람석에 앉은 사람들은 테니스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얼굴을 좌로 우로 계속 왔다 갔다 하며 선수들의 랠리를 지켜볼 것이다. 선수들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슬로우비디오로 얼굴을 타고 내려올 것이고, 선수는 공을 바닥에 두어 번 톡톡 튕기더니 라켓을 하늘 높이 쳐올리고 강 스매싱. 물론, 첫 번째 것은 네트에 걸릴 것이다. 신중하게 두 번째 서브. 선수는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며 화낼 것이다. 뭐, 그런 그림? 스포츠 다큐멘터리가 아닌 ‘테니스가 등장하는 영화’는 의외로 많다. 스포츠 경기일 테니 정상에 서기 위한 땀과 피와 눈물이 기본일 테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드라마가 더해진다.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크리스 락의 뺨을 때리던 ’킹 리차드‘도 테니스영화이다.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공이 ’코트 셔틀 쇼‘를 펼친다는 점에서 ’테니스‘영화는 심화하고, 진화하고, 폭발한다. 여기 그런 영화가 등장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과 <본즈 앤 올>(2022), 그리고 그 이전 몇 작품을 통해 인물들의 기묘한 관계설정을 능숙하게 마사지하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챌린저스>이다. ’챌린저스‘는 테니스를 통해 코트 안과 밖에서, 침대 위와 아래에서 절묘한 줄 당기기를 한다. 밀당의 고수이며 게임의 제왕이다.
영화는 2019년 뉴욕 뉴로셸에서 펼쳐지는 테니스 대회와 그 이전 10여 년을 이어온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승부와 관계의 역사가 정신없이 교차한다. 남자는 패트릭 즈바이크(조시 오코너)와 아트 도날드슨(마이크 파이스트)이다. 패트릭은 남성적이고 공격적이며, 아트는 섬세하고 현실적이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건강하고, 섹시하고, 계산적인 타시 덩컨(젠데이아)이 끼어든다. 12살 때부터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같이 성장한’ 패트릭과 아트는 타시 덩컨을 처음 본 순간부터 경쟁심을 가진다. 이제 기묘한 ‘줄, 짐, 카트린’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결국 타시 덩컨을 차지(?)한 것은 아트. 아트는 무릎을 다친 뒤 프로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남편 아트의 코치로 제2의 테니스 인생을 시작한다. 그런데, 슬럼프에 빠진 남편을 위해 ‘챌린저 대회’ 출전을 독려했는데 그 결승전에서 패트릭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제 사랑과 우정은 사우나 실에서 놔두고, 격정적 치정의 숨소리가 들리더니 마지막 숨 막히는 랠리가 펼쳐지게 된다. 그들의 성장과 영광의 시간을 함께한 관객들은 그 의미를 알고 있는 패트릭의 절묘한 ‘시그널 포즈’까지 지켜보게 된다.
챌린저스
<챌린저스>는 젊고, 건강하고, 섹시하다. 운동선수답게 육체는 우아하고 탄탄하다. 여신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고, 불꽃이 튄다. 그 과정에서의 우정과 애정 같은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이 갈 것이고 어느 한 쪽을 절로 응원하게 된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영리하게, 교활하게, 엉큼하게 경쟁에 불을 붙이고 다독여준다. 승리는 짜릿하고 패배는 허망할 것이다. 그러나, 기회는 또 올지 모른다. 테니스 라켓을 쥐고 있는 순간까지는 말이다.
테니스를 배우면 누구나 궁금해 할 것이다. 점수를 ‘0-15-30-40’으로 일관성 없이 부르고, 또 ‘0’은 왜 ‘Love’라고 부르는지. 인터넷에 가면 흥미로운, 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설명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어쨌든 타시 던칸을 독차지하려는 것은 ‘스파이스 멜란지’를 차지하는 것만큼 중요한다. 테니스는 그렇게 네트를 두고 랠리하는 완벽한 러브게임인 셈이다.
이 영화의 극본을 쓴 저스틴 커리츠케스는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의 남편이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차기작 시나리오도 썼단다. 영화가 개봉된 뒤, 이 영화가 실화(가 바탕)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각본가 커리츠케스는 인터뷰를 통해 2018년 US오픈에서 오사카 나오미가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는 모습을 보고 처음 테니스 소재의 시나리오를 생각했었고, 타시 던컨에 대한 이야기는 이듬 해 윔블던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보면서였단다. 결승전에서 페더러의 아내 미르카(Mirka)가 초집중하며 남편의 경기를 지켜보는데 그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고. "왜 저런 표정이지? 그랜드슬램을 수십 차례 석권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라며 찾아보니 미르카는 원래 테니스 선수였고, 부상을 당한 뒤 선수 생활을 그만 두고 남편 페더라의 매니저가 되어 그의 삶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챌린저스>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즉, 이 영화는 실화는 아니고, 모티브를 얻은 셈이라는 것. 그래서 2019년 윔블던 결승전에서의 관중석 미르카 페더러의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인상적'이긴 하다. 테니스 엘보만 와도 아픈데, 저 정도 부상이라면 얼마나 인생의 상처가 될까.
▶챌린저스 (원제:Challengers)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젠데이아,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 ▶각본: 저스틴 커리츠케스 ▶개봉:2024년 4월 24일/ 131분/15세이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