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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밉고 원망스러워”…영화 ‘소방관’, 4년 만에 빛 본다 [D:현장]
来源:3377TV人气:674更新:2024-11-08 13:07:45
[데일리안 = 박정선 기자] 영화 ‘소방관’이 주연 배우 곽도원 리스크를 이겨내고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친 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봉일을 잡지 못했던 ‘소방관’은 2022년 9월 곽도원이 음주운전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한때 ‘폐기설’까지 돌았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곽경택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소방관’ 제작보고회에서 “2년 전에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런 사고가 났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면 (곽도원이)아주 미웠고 원망스러웠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런 면을 안고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과연 이런 질문이 나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얼마 전 소방 관계자를 만나게 됐는데 ‘이런 속상한 점이 있다’고 하니 ‘소방관도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해내는 것처럼, 영화도 감독님의 팀이 들어가서 같이 해내는 것이니까 힘을 내라’는 말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라고 털어놨다.
주연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곽도원의 출연분에 편집에 대해서는 “분량을 특별히 많이 들어내지는 않았다. 4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이 OTT나 숏폼 리듬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우리 영화도 요즘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타이트하게 편집했다.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는 부분만 빠졌다”고 전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3월 4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곽경택 감독은 “처음에 이 이야기를 받았을 때는 거절했다. 소방관의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게 개인적으로 힘들 것 같았다. 그러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소방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항상 미안해지는 거다. 그분들에게 뭔가를 해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하게 됐다. 부채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연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영화에서 보지 못한 장면을 구현해내는 게 연출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소방관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오긴 했지만 저희처럼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라서 이 영화를 만들 때 소방관 분들이 보셨을 때 실제 현장과 많이 닮아있다고 말씀해주셔야 연출을 제대로 했다고 느낄 것 같다. 공포스러운 현장을 표현해내는 것, 최대한 화재 현장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고 소방관들의 용기가 필요한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 역에는 주원, 구조대장 인기 역에는 유재명, 구급대원 서희 역에는 이유영, 소방관 용태 역에는 김민재, 효종 역에는 오대환, 기철 역에는 이준혁 그리고 유일한 소방관의 가족 도순 역에 장영남이 합류해 실전과도 같은 영화 현장을 소화해 냈다.
실제 사건을 다룬 만큼 영화 촬영 이후 배우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주원은 “어렸을 때 소방관 분들은 멋있고, 소방차만 봐도 항상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 크면서는 조금 잊고 지냈다. 그러다 영화 대본을 본 이후부터는 사이렌 소리만 듣기만 해도 소방관을 생각하게 되고 노고와 헌신을 좀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영 역시 “이 작품을 통해 홍제동 화재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돼서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중요한 역할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길을 다니다 사이렌 소리를 많이 듣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제발 무사히 아무도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원은 “모든 분들이 진실되고 사명감있게 촬영한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곽경택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소방관’ 제작보고회에서 “2년 전에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런 사고가 났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면 (곽도원이)아주 미웠고 원망스러웠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런 면을 안고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과연 이런 질문이 나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얼마 전 소방 관계자를 만나게 됐는데 ‘이런 속상한 점이 있다’고 하니 ‘소방관도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해내는 것처럼, 영화도 감독님의 팀이 들어가서 같이 해내는 것이니까 힘을 내라’는 말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라고 털어놨다.
주연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곽도원의 출연분에 편집에 대해서는 “분량을 특별히 많이 들어내지는 않았다. 4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이 OTT나 숏폼 리듬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우리 영화도 요즘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타이트하게 편집했다.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는 부분만 빠졌다”고 전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3월 4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곽경택 감독은 “처음에 이 이야기를 받았을 때는 거절했다. 소방관의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게 개인적으로 힘들 것 같았다. 그러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소방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항상 미안해지는 거다. 그분들에게 뭔가를 해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하게 됐다. 부채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연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영화에서 보지 못한 장면을 구현해내는 게 연출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소방관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오긴 했지만 저희처럼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라서 이 영화를 만들 때 소방관 분들이 보셨을 때 실제 현장과 많이 닮아있다고 말씀해주셔야 연출을 제대로 했다고 느낄 것 같다. 공포스러운 현장을 표현해내는 것, 최대한 화재 현장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고 소방관들의 용기가 필요한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 역에는 주원, 구조대장 인기 역에는 유재명, 구급대원 서희 역에는 이유영, 소방관 용태 역에는 김민재, 효종 역에는 오대환, 기철 역에는 이준혁 그리고 유일한 소방관의 가족 도순 역에 장영남이 합류해 실전과도 같은 영화 현장을 소화해 냈다.
실제 사건을 다룬 만큼 영화 촬영 이후 배우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주원은 “어렸을 때 소방관 분들은 멋있고, 소방차만 봐도 항상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 크면서는 조금 잊고 지냈다. 그러다 영화 대본을 본 이후부터는 사이렌 소리만 듣기만 해도 소방관을 생각하게 되고 노고와 헌신을 좀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영 역시 “이 작품을 통해 홍제동 화재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돼서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중요한 역할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길을 다니다 사이렌 소리를 많이 듣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제발 무사히 아무도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원은 “모든 분들이 진실되고 사명감있게 촬영한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