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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오른팔' 류지훈, '나쁜 마음'으로 준비한 '범죄도시4'…"배울 점 많았다"[TEN인터뷰]
来源:3377TV人气:484更新:2024-05-18 12:00:19
류지훈, '범죄도시4'에서 빌런 김무열 수하 역
"알바하다 받은 캐스팅 연락, '알바 쉴 수 있겠다' 생각"
"마동석, 리더십 있고 사려 깊어"
"다양한 탈 쓸 수 있는 배우 배고파"[텐아시아=김지원 기자]사진=텐아시아DB
"'나쁜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악한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하면서요. 그래야 화면에 '진짜 나쁜 놈 같다'는 느낌이 담길 것 같았고, 빌런으로 나온 (김)무열 선배, (김)지훈 선배도 더 극악무도하게 보일 것 같았어요. 전형적인 나쁜 놈에서 탈피해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했죠."
영화 '범죄도시4'에 빌런으로 등장한 류지훈은 천만 영화 등극에 "이 같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관객들, 그리고 작품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범죄도시4'의 천만 달성에는 마동석, 김무열과 같은 주연의 공도 있지만 극 중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의 오른팔로 나오는 이 과장 역의 류지훈과 같은 배우들도 힘을 보탰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류지훈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의 수하 이 과장을 연기했다. 류지훈은 "오디션에서 제 이미지, 연기를 보고 조감독님이 후보를 추려서 추천했고, 허명행 감독님이 저로 하겠다고 단번에 결정하셨다고 들었다.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평소 제 연기를 봐와주신 분도 아닌데 제 이미지나 연기를 보고 캐스팅해주신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디션 보고 2주 정도 후에 캐스팅 연락을 받았어요. 전화가 와서 '계약하러 와라'고 하길래 '뭘 계약하나' 그랬죠. 하하. 어리둥절하게 갔어요. 그때 알바 중이었는데 기뻤죠. 그 연락을 받고 회차는 적지만 명분이 생겼으니 '이제 알바 좀 쉬어야겠다' 했어요. 갔는데 6회차 정도로 계약해서 '알바를 다시 해야 하나' 싶었어요. 돈가스집, 어묵집에서 알바했고, 배달도 했고, 대리운전도 잠깐했어요. 그런 건 다들 하는 거잖아요. 하하."
'범죄도시4' 스틸. /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극 중 이 과장은 백창기와 조 부장(김지훈 분)이 한국으로 떠나자 필리핀 현지의 황제 카지노를 대신 관리하는 인물. 한국 형사들과 필리핀 경찰들의 출동에 도박장 진행 요원 중 여성 한 명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인다. 하지만 몰래 접근해온 장이수의 경찰봉에 맞고 제압당한다. 류지훈은 인질극 장면에 대해 "감독님이 저를 잘 봐주신 것 같다. 메인빌런 넘버3인데 장면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며 새롭게 만들어주신 장면"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무열 선배, 김지훈 선배와 셋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 가진 악의 평범성이라고 해야하나. 아무렇지도 않게 악한 일을 하는 모습이 담기도록 연기했어요.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같은 모습이나 표정이 나오게 했죠. 오히려 절제해서 연기했죠. 장이수 역의 박지환 선배님에게 제압당하는 장면 촬영도 재밌었어요. 테이크를 여러 번 갔어요. 궁지에 몰렸는데 날은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최대한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테이크를 갔죠. 처음에는 좀 헤맸어요. 제가 액션을 해본 적 없고 동선도 길어서 어려웠는데,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류지훈은 실감나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몇 년째 필리핀에서 지내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촬영 한두 달 전부터 전체적으로 태닝을 했다"고 밝혔다. 삭발을 하려다가 삭발 설정이 평범한 머리 스타일로 바뀐 비화도 풀어놨다.
"원래는 삭발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김민재 선배님이 갑자기 캐릭터상 삭발을 하기로 한 거예요. 둘이 붙는 신이 있는데 삭발남이 너무 많으면 톤이 안 맞잖아요. 스님이 붙는 스님액션으로 갈 순 없었던 거죠. 하하."
사진=텐아시아DB
류지훈은 마동석, 김무열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열 선배는 자기관리가 투철하고 집중해서 촬영에 임하더라. 배운 점이 많았다. 조 부장 역의 김지훈 형도 워낙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가지고 있다. 자기관리하면서 액션 찍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 거다. 나는 술 먹고 이러는데 자기관리 철저히 잘하면서도 스크린에서 훌륭한 연기를 담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PT를 등록하게 됐다. 몸을 벌크업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연기도 체력이지 않나. 현장에서 에너지 있는 연기를 펼치려면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과 함께하는 촬영은 없었지만 대본 리딩 현장, 회식 현장에서 만났다고 한다. 류지훈은 마동석에 대해 "리더십 있고 사려 깊은 스타일이다. 연기도 하시고 무술팀 경험도 있고 선수 경험도 있고 거기에 제작자 경험도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두루 잘 챙기시는데, 그 모습이 좋아보였다. 여러 경험을 한 선배이다 보니 후배들을 더 잘 챙기시는 것 같다. 챙겨야할 사람이 많아서 피곤해 보이기도 한다. 배우들한테도 밝게 해주시고 인성이 좋으시다"면서 감탄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류지훈은 2014년경 연극을 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매체 연기에 나섰다.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올빼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JTBC 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강재(류준열 분)이 일하는 업소의 실장 종훈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인간실격' 할 때는 좀 더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감독님이 체중 감량을 조금만 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한 달 만에 10kg를 뺐어요. 한 작품과 또 다른 작품 속 저를 본 사람들에게 '같은 사람이냐'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예전에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박해일 선배님처럼 '그 시대 배우'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조우진 선배님처럼 한 캐릭터로 굳어진 배우가 아니라 탈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좀 고집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류지훈은 "이제는 바지 벗으라면 벗고 삭발하라고 하면 머리도 화끈하게 밀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알바하다 받은 캐스팅 연락, '알바 쉴 수 있겠다' 생각"
"마동석, 리더십 있고 사려 깊어"
"다양한 탈 쓸 수 있는 배우 배고파"[텐아시아=김지원 기자]사진=텐아시아DB
"'나쁜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악한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하면서요. 그래야 화면에 '진짜 나쁜 놈 같다'는 느낌이 담길 것 같았고, 빌런으로 나온 (김)무열 선배, (김)지훈 선배도 더 극악무도하게 보일 것 같았어요. 전형적인 나쁜 놈에서 탈피해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했죠."
영화 '범죄도시4'에 빌런으로 등장한 류지훈은 천만 영화 등극에 "이 같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관객들, 그리고 작품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범죄도시4'의 천만 달성에는 마동석, 김무열과 같은 주연의 공도 있지만 극 중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의 오른팔로 나오는 이 과장 역의 류지훈과 같은 배우들도 힘을 보탰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류지훈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의 수하 이 과장을 연기했다. 류지훈은 "오디션에서 제 이미지, 연기를 보고 조감독님이 후보를 추려서 추천했고, 허명행 감독님이 저로 하겠다고 단번에 결정하셨다고 들었다.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평소 제 연기를 봐와주신 분도 아닌데 제 이미지나 연기를 보고 캐스팅해주신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디션 보고 2주 정도 후에 캐스팅 연락을 받았어요. 전화가 와서 '계약하러 와라'고 하길래 '뭘 계약하나' 그랬죠. 하하. 어리둥절하게 갔어요. 그때 알바 중이었는데 기뻤죠. 그 연락을 받고 회차는 적지만 명분이 생겼으니 '이제 알바 좀 쉬어야겠다' 했어요. 갔는데 6회차 정도로 계약해서 '알바를 다시 해야 하나' 싶었어요. 돈가스집, 어묵집에서 알바했고, 배달도 했고, 대리운전도 잠깐했어요. 그런 건 다들 하는 거잖아요. 하하."
'범죄도시4' 스틸. /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극 중 이 과장은 백창기와 조 부장(김지훈 분)이 한국으로 떠나자 필리핀 현지의 황제 카지노를 대신 관리하는 인물. 한국 형사들과 필리핀 경찰들의 출동에 도박장 진행 요원 중 여성 한 명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인다. 하지만 몰래 접근해온 장이수의 경찰봉에 맞고 제압당한다. 류지훈은 인질극 장면에 대해 "감독님이 저를 잘 봐주신 것 같다. 메인빌런 넘버3인데 장면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며 새롭게 만들어주신 장면"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무열 선배, 김지훈 선배와 셋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 가진 악의 평범성이라고 해야하나. 아무렇지도 않게 악한 일을 하는 모습이 담기도록 연기했어요.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같은 모습이나 표정이 나오게 했죠. 오히려 절제해서 연기했죠. 장이수 역의 박지환 선배님에게 제압당하는 장면 촬영도 재밌었어요. 테이크를 여러 번 갔어요. 궁지에 몰렸는데 날은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최대한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테이크를 갔죠. 처음에는 좀 헤맸어요. 제가 액션을 해본 적 없고 동선도 길어서 어려웠는데,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류지훈은 실감나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몇 년째 필리핀에서 지내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촬영 한두 달 전부터 전체적으로 태닝을 했다"고 밝혔다. 삭발을 하려다가 삭발 설정이 평범한 머리 스타일로 바뀐 비화도 풀어놨다.
"원래는 삭발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김민재 선배님이 갑자기 캐릭터상 삭발을 하기로 한 거예요. 둘이 붙는 신이 있는데 삭발남이 너무 많으면 톤이 안 맞잖아요. 스님이 붙는 스님액션으로 갈 순 없었던 거죠. 하하."
사진=텐아시아DB
류지훈은 마동석, 김무열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열 선배는 자기관리가 투철하고 집중해서 촬영에 임하더라. 배운 점이 많았다. 조 부장 역의 김지훈 형도 워낙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가지고 있다. 자기관리하면서 액션 찍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 거다. 나는 술 먹고 이러는데 자기관리 철저히 잘하면서도 스크린에서 훌륭한 연기를 담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PT를 등록하게 됐다. 몸을 벌크업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연기도 체력이지 않나. 현장에서 에너지 있는 연기를 펼치려면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과 함께하는 촬영은 없었지만 대본 리딩 현장, 회식 현장에서 만났다고 한다. 류지훈은 마동석에 대해 "리더십 있고 사려 깊은 스타일이다. 연기도 하시고 무술팀 경험도 있고 선수 경험도 있고 거기에 제작자 경험도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두루 잘 챙기시는데, 그 모습이 좋아보였다. 여러 경험을 한 선배이다 보니 후배들을 더 잘 챙기시는 것 같다. 챙겨야할 사람이 많아서 피곤해 보이기도 한다. 배우들한테도 밝게 해주시고 인성이 좋으시다"면서 감탄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류지훈은 2014년경 연극을 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매체 연기에 나섰다.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올빼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JTBC 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강재(류준열 분)이 일하는 업소의 실장 종훈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인간실격' 할 때는 좀 더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감독님이 체중 감량을 조금만 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한 달 만에 10kg를 뺐어요. 한 작품과 또 다른 작품 속 저를 본 사람들에게 '같은 사람이냐'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예전에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박해일 선배님처럼 '그 시대 배우'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조우진 선배님처럼 한 캐릭터로 굳어진 배우가 아니라 탈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좀 고집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류지훈은 "이제는 바지 벗으라면 벗고 삭발하라고 하면 머리도 화끈하게 밀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며 호탕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