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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곽도원, 밉다” 개봉 2년 미뤄진 ‘소방관’ 곽경택 감독의 고백[종합]
来源:3377TV人气:769更新:2024-11-08 11:30:05
곽경택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곽도원의 음주운전 여파로 개봉을 2년이나 미루게 된 '소방관'.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밉고 원망스럽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11월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했다.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주원
첫 발령 받은 서부소방서에서 생사가 오가는 현장 속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신입 소방관 '철웅'(주원)부터 팀원들에게 값비싼 장비는 지원할 수 없지만 구조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구조대를 이끌어 나가는 '인기'(유재명), 소방대원들에게도 지지 않는 체력과 당찬 성격으로 서부소방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구급대원 '서희'(이유영), 어떤 현장에도 늘 선두에 나서는 소방관 '용재'(김민재), 목숨이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는 소방관 '효종'(오대환),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외강내유 소방관 '기철'(이준혁) 그리고 유일한 소방관의 가족 '도순'(장영남)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소방관'은 4년 전인 2020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개를 미뤄왔다. 그러던 중 곽도원이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입건돼 개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유재명
이에 앞선 2020년에는 '소방관' 회식 자리에서 곽도원이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고성이 오갔을 뿐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개봉일이 오겠나 했는데, 드디어 온다"면서 "여러 작품을 찍었지만 유달리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전,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다고 해서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에 (곽도원 음주운전)사고가 났다"고 말하면서 "솔직한 저의 심경은,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유영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얼마 전 소방관계자분을 만나게 됐다. 이런 속상한 점을 말씀드렸더니, 그 분께서 '우리 소방관들도 혼자 현장에 들어가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팀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 내시라' 하더라. 저도 그런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곽도원의 분량을 편집했냐는 질문에는 "분량을 특별히 들어내지는 않았다"면서 "요즘 관객분들이 OTT나 숏폼 리듬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편집을 타이트하게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는 부분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한편, 곽경택 감독은 "소방관분들이 이 영화를 반드시 보실 것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과 대단히 닮았다고 말씀을 해주셔야 연출을 제대로 한 거라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이 얼마나 무섭고, 소방관분들의 용기가 필요한 현장인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사명감을 전했다.
몸에 불이 붙는 신을 스턴트 배우의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이준혁은 "젤을 바르고 안전한 상황에서 찍었다"면서도 "어릴 때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서 불을 무서워한다. '어려운 일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고 귀띔했다.
왜 대역 배우의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리얼리티에 충실한 현장이었는데, 저만 대역을 쓸 수가 없었다"면서 "불에 대한 트라우마, 공포심이 있었지만 스태프분들 덕분에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주원은 "촬영을 하면서도 너무 무섭고 뜨거웠는데, 소방관분들은 매일 이 상황을 겪고 계신다. 화마에 맞서서 싸우고 계시는 걸 보고,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용기는 용기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소방관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용기 있으신 분들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12월 4일 개봉.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곽도원의 음주운전 여파로 개봉을 2년이나 미루게 된 '소방관'.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밉고 원망스럽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11월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했다.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주원
첫 발령 받은 서부소방서에서 생사가 오가는 현장 속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신입 소방관 '철웅'(주원)부터 팀원들에게 값비싼 장비는 지원할 수 없지만 구조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구조대를 이끌어 나가는 '인기'(유재명), 소방대원들에게도 지지 않는 체력과 당찬 성격으로 서부소방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구급대원 '서희'(이유영), 어떤 현장에도 늘 선두에 나서는 소방관 '용재'(김민재), 목숨이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는 소방관 '효종'(오대환),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외강내유 소방관 '기철'(이준혁) 그리고 유일한 소방관의 가족 '도순'(장영남)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소방관'은 4년 전인 2020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개를 미뤄왔다. 그러던 중 곽도원이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입건돼 개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유재명
이에 앞선 2020년에는 '소방관' 회식 자리에서 곽도원이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고성이 오갔을 뿐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개봉일이 오겠나 했는데, 드디어 온다"면서 "여러 작품을 찍었지만 유달리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전,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다고 해서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에 (곽도원 음주운전)사고가 났다"고 말하면서 "솔직한 저의 심경은,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유영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얼마 전 소방관계자분을 만나게 됐다. 이런 속상한 점을 말씀드렸더니, 그 분께서 '우리 소방관들도 혼자 현장에 들어가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팀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 내시라' 하더라. 저도 그런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곽도원의 분량을 편집했냐는 질문에는 "분량을 특별히 들어내지는 않았다"면서 "요즘 관객분들이 OTT나 숏폼 리듬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편집을 타이트하게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는 부분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한편, 곽경택 감독은 "소방관분들이 이 영화를 반드시 보실 것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과 대단히 닮았다고 말씀을 해주셔야 연출을 제대로 한 거라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이 얼마나 무섭고, 소방관분들의 용기가 필요한 현장인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사명감을 전했다.
몸에 불이 붙는 신을 스턴트 배우의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이준혁은 "젤을 바르고 안전한 상황에서 찍었다"면서도 "어릴 때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서 불을 무서워한다. '어려운 일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고 귀띔했다.
왜 대역 배우의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리얼리티에 충실한 현장이었는데, 저만 대역을 쓸 수가 없었다"면서 "불에 대한 트라우마, 공포심이 있었지만 스태프분들 덕분에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주원은 "촬영을 하면서도 너무 무섭고 뜨거웠는데, 소방관분들은 매일 이 상황을 겪고 계신다. 화마에 맞서서 싸우고 계시는 걸 보고,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용기는 용기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소방관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용기 있으신 분들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12월 4일 개봉.